날씨

누리호 5차 '완벽한 하늘길' 열렸다...기상 변수 없이 한번에

2026.10.07 오후 05:56
누리호 마지막 변수 날씨…2·4차 '강풍·비' 영향
5차 발사는 '쾌청' 바람 약해…낙뢰 등 변수 없어
연기·지연 없는 발사…다섯 차례 통틀어 처음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가 기상 변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과거 발사 때마다 강풍과 비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는 등 날씨 탓에 애를 먹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역대 가장 완벽한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로 향하는 길목에서 언제나 가장 큰 복병은 날씨였습니다.

지난 2차 발사 때는 상층 강풍 탓에 발사일이 하루 연기됐고, 4차 발사 때는 비 예보로 이송 시간이 1시간 넘게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5차 발사는 달랐습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지상 바람이 초속 3m 안팎으로 약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역시 초속 10m 이내에 머물러, 발사 제한 기준인 초속 21m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발사체에 궤적에 영향을 주는 상층 풍도 발사 시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낙뢰나 우주 물체 충돌 같은 돌발 변수도 없었습니다.

단 한 차례의 연기나 지연 없이 계획된 시간에 완벽하게 날아오른 건 1차부터 5차 발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상 상황도 그동안의 발사 환경 중 이번이 가장 이상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혜미 /기상청 나로우주센터 파견 예보분석관 : 지상풍과 상층풍, 낙뢰 가능성까지 모든 기상 조건이 발사 기준을 충족해 그동안의 발사일 중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까다로운 자연의 문턱을 넘어, 화창하게 열린 가을 하늘을 가르고 우주로 향한 누리호.

최상의 기상 여건이 대한민국의 다섯 번째 우주 도전에 든든한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진형욱 이강휘
영상편집 : 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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