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울] 서울 하수도 요금 7년 만에 인상...3년 뒤 2배

2011.12.08 오후 06:12
[앵커멘트]

서울 하수도 요금이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돼 3년 뒤엔 2배 가까이 오릅니다.

7년 만에 올리는 것이지만 가뜩이나 물가 상승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서민들에겐 적잖은 부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하수도 요금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2배 가까이 오릅니다.

정부의 물가억제정책과 선거 등으로 미뤄오다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올린 것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월 사용량 30㎥ 이하 가정은 현재 160원에서 내년 3월에 220원, 2014년엔 300원까지 오릅니다.

또 대중목욕탕의 경우엔 내년에 많게는 36%, 2014년엔 최대 88%까지 오릅니다.

특히, 영세 영업장의 인상폭이 컸습니다.

현재 170원에서 3년 뒤엔 2배가 넘는 380원까지 오릅니다.

수돗물 사용량이 적은 영세 영업장은 그동안 다른 업종보다 요금이 낮아 이번에 인상률이 다소 높게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하수도 요금의 처리 원가는 입방미터당 775원인데 비해 사용 요금은 283원에 불과합니다.

서울시는 하수도 요금 인상이 서민에게 부담이 되지만, 요금이 비현실적으로 낮아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