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가해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숨진 권 모 군이 유서에서 밝힌 가해사실을 대부분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숨진 권 군이 유서에 적은 가해사실을 대부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뤘던 물고문도 함께 저지른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관련법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오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현행법은 만 14세 미만을 형사미성년자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가해 학생들은 1998년생이어서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적용될 혐의는 상습상해와 상습강요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품을 빼앗은 사실도 있는 만큼 공갈 등의 혐의도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상습상해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또 유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가해학생 2명과 함께 수시로 권 군의 집을 드나들며 인터넷 게임을 김 모 군도 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권 군 아파트 CCTV에 여러 차례 찍힌 중학생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4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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