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부산에서 발생한 농약 우유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농약을 넣은 우유를 마시게 해 아내의 동업자를 살해하려다 다른 사람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40살 전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전 씨는 지난 11일 새벽 3시 20분쯤 부산 반송동 33살 박 모 씨 아파트 현관 우유 주머니에 농약 3㎖를 주입한 우유 2개를 넣어 박 씨를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농약을 주입한 우유는 박 씨 아버지 57살 박 모 씨가 발견해 직장 동료와 나눠 마셨고 두 사람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내와 박 씨의 내연 관계를 의심해 독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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