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거리를 지나다보면 도로나 인도에서 물이 줄줄 흘러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텐데요, 이처럼 아깝게 새는 물을 잡기 위해 하루종일 씨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치단체의 상수도 누수탐지반 인데요, 김인철 기자가 이들의 하루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헤드셋에다 컴퓨터, 전자장비까지 동원해 무엇인가 살피는 모습이 신중합니다.
갑자기 노트북 컴퓨터의 그래프에 변화가 보이자 헤드셋을 낀 사람이 금속 막대를 상수관로에 넣어 소리를 듣습니다.
물이 새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김지훈, 울산시 누수탐지반]
"누수현장에서 이상음이 들리고 그래프에서 누수 선형 그래프가 나타나면 그 지점이 바로 누수지점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울산시의 누수탐지반.
울산지역 곳곳의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곳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탐사작업에 사용되는 장비는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을 찾는 전자식 누수탐지기, 그리고 누수지점을 확인하는 아쿠아폰,청음봉 등 다양합니다.
5천만 원을 호가하는 다점식 탐지기도 있습니다.
탐지반은 예민한 감각을 지녀야 하고,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한 그야말로 전문가입니다.
[인터뷰:최지섭, 울산시 누수탐지반장]
"자체적으로 탐사장비의 매뉴얼(사용서)을 공부하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할 수 있는 그런 작업입니다."
누수가 확인된 현장은 곧바로 복구작업이 이뤄집니다.
누수탐지반이 지난해 발견한 누수현장은 415 건에 이르고, 58만여 ㎥의 수돗물을 아껴, 금액으로는 47억 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새는 물 한 방울은 세금이 새는 것과 같다는 인식아래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는 누수탐지반.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양질의 수둣믈을 공급하기 위해 밤낮없이 누수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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