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위험상황 바로 감지...지능형 CCTV로 범죄 예방

2012.12.24 오후 06:55
[앵커멘트]

앞으로는 CCTV가 납치나 폭력 등 위험상황이나 수배·체납 차량을 자동 인식해 즉각 조치하게 됩니다.

그동안 범죄 증거자료로만 활용돼 왔던 한계를 넘어 똑똑해진 지능형 CCTV가 범죄를 막는 데도 큰 몫을 할 전망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운동장까지 들어와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

초등학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대전 조직폭력배 난투극.

모두 범죄 당시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CCTV는 사건 발생 뒤 증거자료로만 활용됐을 뿐 범죄를 막는데 사용되지는 못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지능형 CCTV가 보급돼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경찰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돕습니다.

학교 담을 넘거나 집단폭력 등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면 CCTV가 관제센터에 자동 경보를 보내고, 관제센터는 경찰을 출동시킵니다.

수배차량이나 도난, 체납 차량 등도 지능형 CCTV의 감시망에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경찰청과 지자체 세무과에 연동돼 있는 CCTV가 차량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수배차량 등을 즉시 적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관제센터에서 수많은 CCTV 영상정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데 급급했는데 이렇게 즉각적인 확인이 이뤄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
"육안 관제의 한계로 인해 사전에 범죄 예방하는 데는 상당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능형 관제서비스 도입을 해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어린이 안전과 문제 차량 자동 감지 시범 실시에 이어 내년부터는 비명 등 음성 인식과 미아 찾기 서비스 등도 도입해 2015년까지 CCTV 통합관제센터 230곳에 보급할 방침입니다.

YTN 김경아[kimk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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