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 재개된 밀양 송전탑 공사에 한국전력공사가 24시간 인력을 투입해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농성에 참가하러온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을 놓고 외부 세력의 개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경남 밀양시 단장면의 신고리와 북경남 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건설공사 4공구 현장 사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전은 공사룰 재개한 현장 5곳 가운데 3곳에서 90여 미터 철탑을 세우기 위한 기초 굴착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밤샘작업도 진행했습니다.
한전 측은 내년 신고리 3호기 시운전에 맞추려면 이미 늦었다며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반대 주민과의 합의 속에서 공사가 재개되지 않은 터라 공사 진행이 순조롭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공사 재개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일부터 단장면과 산외면 공사 현장 등 곳곳에서 반대 주민과 경찰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에서는 어제부터 서울 등 각지에서 찾아온 회사원이나 시민·사회 단체의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외부 세력의 개입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찬성과 반대 주민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밀양 지역 원로들은 오늘 오전 기자 회견을 열고 다른 지역에서 농성에 참여하러 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에 대해 외부 세력이 밀양 문제에 개입한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대 대책위도 이와 관련해 기자 회견을 열고 고령의 주민들이 힘겨운 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를 도우러 온 사람들을 외부 세력 개입이라 규정하는 것은 사실왜곡이라며 항변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서울 등지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반대 주민들의 농성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 등을 이용해 밀양을 찾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밀양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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