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진도관제센터로부터 승객 탈출 지시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공개된 세월호와 진도VTS의 교신 내용을 보면 오전 9시 25분 진도VTS가 선장이 직접 판단해서 승객을 탈출시키란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구조할 수 있는 다른 선박 등이 언제 오는지만 계속 물었고 교신이 끊긴 9시 37분까지 승객들이 탈출하고 있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 사이 진도VTS는 11차례 정도 주변 화물선과 교신하며 세월호가 침몰 중이니 가능한 구명조끼와 구명벌을 바다로 투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평정 [pyu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