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식품 알레르기 잡는 '비피더스 균' 찾았다

2016.03.18 오전 12:01
[앵커]
견과류나 달걀 등 특정 식품을 먹었다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딱히 특별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식품 알레르기 유발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특이한 비피더스 균을 찾아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선이나 달걀 등 특정 식품을 먹을 때 발생하는 식품 알레르기.

국내 초등학생 가운데 15% 이상이 겪어봤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동안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었습니다.

[오소영 / 전주 OO 어린이집 원감 : 요즘 아이들은 갑각류나 유제품, 견과류에 식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특별히 음식과 간식을 줄 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식품 알레르기를 잡는 새로운 비피더스 균을 찾아냈습니다.

이 비피더스 균은 단백질 형태로 장에 흡수돼 알레르기 유발 세포를 스스로 죽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쥐를 통해 실험해봤더니 한 달 동안 비피더스 균을 꾸준히 먹이거나 주사기로 주입한 경우, 전체 쥐 가운데 35~40%가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졌고 나머지는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또 기존에 발견된 비피더스 균보다 증식 효과와 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비피더스 균의 경우에는 우유에 넣으면 대량으로 증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기능성 유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비피더스 균을 넣은 우유와 치즈를 먹으면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함준상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이 비피더스 균은 우유에서 잘 자라 우유 단백질을 분해해 항산화와 항고혈압 물질을 생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새롭게 찾은 비피더스 균을 이용해 임상시험을 한 뒤 대량 생산 기술까지 개발해 유제품 업체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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