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 왜 안 세워?"...술 취해 기사 5분 동안 폭행

2016.04.25 오후 07:08
[앵커]
자신이 내려야 할 곳에 세워주지 않는다고,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승객이 10명이나 타고 있었는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뒷문에 서 있던 남성이 갑자기 운전석을 향해 다가옵니다.

남성은 다짜고짜 버스 기사를 향해 삿대질하더니 기사의 멱살을 잡고 흔듭니다.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들고 있던 책으로 머리를 내려치는가 하면, 머리채를 잡고 흔들기도 합니다.

소주 한 병 반을 마시고 버스에 탄 남성은 자신이 내려야 할 곳에 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5분 가까이 기사에게 손찌검했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 : 이 분은 하차 벨을 안 누르고, 정류장을 서행으로 통과하니 욕을 하고 나오면서 하차 벨을 눌렀는데 안 섰다고 굉장히 많은 욕을 하면서…. '잘못했습니다'하고 내려주려고 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때린 거죠, 한 10분에서 15분이요.]

버스에는 주먹을 휘두른 남성 이외에도 승객이 10명이나 더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기사가 폭행을 당하던 중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해 버스가 움직이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천경찰서 관계자 :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입니다. 일반 폭행보다는 가중해서 처벌받습니다. 승객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운전하면서 잘못 폭행하면 차가 사고 나면 큰일 나지 않습니까….]

경찰은 운행 중인 버스의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49살 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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