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입니다.
가정에서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요금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인데요.
에너지 사용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을 안내했더니 한 해 동안 15만 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차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에너지 절약 전문가가 부산의 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가전제품을 둘러보고, 낭비되는 전기가 없는지 살핍니다.
콘센트에 연결된 거실 TV, 주방에 자리 잡은 전자레인지 모두 전원이 꺼진 채 사용하지 않는 상태인데도 적게나마 전기를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대기 전력'을 쓰고 있는 겁니다.
전원 코드를 뽑아두거나, 멀티탭 전원 버튼을 꺼두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손쉽게 아낄 수 있습니다.
[문금옥 / 에너지 절약 전문가 : 대기 전력을 줄이면 전기사용량 6%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자 제품을 살 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냉온수가 모두 나오는 정수기의 경우, 여름철에는 잘 쓰지 않는 온수 기능을 꺼두면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하고, 실외기 주변에는 열 배출을 막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막을 수 있습니다.
형광등 대신 LED 조명을 쓰는 것도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이지만, 별도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처럼 에너지 전문가의 안내를 받은 가구가 한 해 동안 절약한 전기요금은 15만 원에 달했습니다.
부산시는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절약을 안내하는 사업을 현재 4개 기초단체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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