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공무원 '해양 치유' 체험..."스트레스 물렀거라!"

2019.10.12 오후 10:37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양 치유'가 뜨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는 청정바다 수도로서 풍부한 해양자원을 자랑하는데요,

극한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과 가족이 바다와 숲에서 잠시나마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소 음이온이 많이 나오기로 이름난 해수욕장입니다.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힘차게 걷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스키를 타는 것처럼 지팡이를 짚으며 걷는 '노르딕 워킹'입니다.

[문금식 씨 가족 / 전남 순천소방서 : 정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직장 생활도 즐겁고 직장에서 또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 소나무숲에서는 뻣뻣하게 굳은 몸을 쫙 펴는 필라테스가 한창입니다.

모처럼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프로그램입니다.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 아래 파란 바다를 보며 멍을 때려 보는 '비치 바스켓'도 체험해 봅니다.

[김경식 / 전라남도소방본부 : 바다의 향기와 또 수목원의 푸른 냄새를 맡으니까 정신적으로 정말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마 해수 찜도 해 보고,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담은 꽃차도 마셔 보고, 해조류 떡볶이도 먹어 봤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수목원에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숲 치유가 이어졌습니다.

[신우철 / 전남 완도군수 : 우리 완도는 해양 치유 산업의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이와 같은 해양 치유 체험을 통해서 앞으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즐겁고 또 아름다운 추억거리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양 치유 체험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충전하기 위해 완도를 찾은 소방공무원과 가족들.

완도군은 극한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해양 치유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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