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천 개의 언어, 50개의 문자...세계문자포럼

2019.11.13 오후 06:13
'유럽 문자의 기원' 등 다양한 강연 이어져
2021년 송도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상정고금예문·팔만대장경 등 인천 강화에서 간행
[앵커]
전 세계에는 6천 개의 언어가 존재하지만 이를 기록하는 문자 종류는 단 50개입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하면서 세계 문자와의 상호 연계성을 연구하는 문자포럼이 열렸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9 인천세계문자포럼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프랑스 리모쥬 대학교의 이사벨 퐁타닐 교수가 유럽문자의 기원과 세계 문자와의 상호연관성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 것을 시작으로 19가지 주제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문자포럼이 송도에서 열린 것은 오는 2021년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되기 때문입니다.

문자와 관련된 유물과 유적은 물론, 디지털 형식의 문자기반 콘텐츠도 채워 넣으면서 교육의 기능을 갖춘 차별화 된 박물관으로 꾸민다는 구상입니다.

[백승국 / 인하대 문화기호학 교수 : 문자를 기반으로 인류가 상상을 하게 된 거거든요. 상상한 것을 기록하고 또 기록한 문자 보고 다시 상상하고….]

강연장 밖에서는 도시 이미지를 문자로 형상화한 고교생 작품 발표회도 열려 문자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민희 / 인천 학익여고 : 인천 하면 바다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서 바다에 떠 있는 잠수함이랑 이런 폰트도 파도처럼 한 번 꾸며봤습니다.]

인천의 강화도는 고려 때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상정고금예문이 간행되고 팔만대장경이 조판된 곳이어서 문자포럼 개최지로써 의미도 더해주고 있습니다.

[김지영 / 문화콘텐츠 과장 : 문자의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국제적인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을 해서 인천을 문자로 만드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들어서면 국제도시 송도는 세계문자도시의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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