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증 추세를 보이던 광주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한자릿수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확진 환자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많아 여전히 우려가 큽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50여 명의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광주광역시는 얼어붙다시피 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시민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A 씨 / 코로나19 검사 광주시민 : (장모님을) 입원시킨 병원에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불안해서 제가 하는 음식점 문을 자체적으로 닫고 영업을 하지 않고 그냥 한 번 와 본 거예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가치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 이틀 동안 열린 '전환 포럼 2020'.
애초에는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높아지면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김기선 /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 이런 변화는 단순하게 바이러스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회 구조의 큰 변화에서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그런 부분을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트랜스포메이션 포럼'입니다.]
많게는 하루에 22명까지 나왔던 광주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사흘 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줄었습니다.
그것도 다행히 방역망 안에 있던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들 가운데 나왔습니다.
광주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열흘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당장은 이번 주말이 문제입니다.
광주시는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 금지한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되도록 외출을 삼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만약 이번 주말에 이와 같은 방역 수칙 이행과 자발적인 시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주시는 환자가 늘면서 전라남북도의 병상 41개와 생활 치료시설 방 205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공중보건의 7명도 파견받기로 했습니다.
빛고을 광주가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살려 다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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