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흉기에 찔린 남성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수업 중인 교실에 외부인이 버젓이 들어가면서 학교 보안 허점이 또 드러났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 한 대가 다급하게 달려갑니다.
몇 분 뒤, 경찰차들도 연이어 출동합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충남 아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
지난 13일 오전 40대 남성이 수업 중이던 1학년 교실에 난입했습니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투성이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이곳 출입구를 통해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병설 유치원에 갔다가, 원격 수업으로 아무도 없어 학교 건물에 들어간 거로 조사됐습니다.
학교 측은 교사가 복도에서 남자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학생 10여 명을 서둘러 대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받았을 충격에 대비해 집단 상담을 시행했고, 다음 주부터는 상담교사도 상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자는 학교 뒤 야산에서 30대 남성에게 흉기에 찔린 뒤 구조 요청을 하러 내려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거로 추정된 3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김두진 / 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부상 당하신 분 깨어나면 그분 상대로 사건 개요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고요. 또 양쪽 휴대전화 제출받아서 포렌식할 예정입니다.]
외부인의 초등학교 침입 범죄가 이어지면서 학교에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하는 등 안전 강화 노력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교실까지 아무 제지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보안 허점이 또 한 번 드러났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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