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전 울산의 한 항구에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가 들어왔다가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낚시에 걸려 힘이 빠진 상태였지만 포악한 상어가 동해안에도 출몰한다는 증거여서 바다 안전에 경종이 울렸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심은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길이 3.5미터 남짓한 상어가 북구 제전항에서 발견됐습니다.
4일 오전 10시쯤 상어 가운데서도 포악상어라고 불리는 청새리상어가 출몰한 겁니다.
이곳 제전항 안쪽 낮은 수심에서 발견된 상어는 포획 당시 낚시 바늘에 걸려 있는 등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항 안으로 들어온 상어는 인근 주민들에게 발견돼 포획됐습니다.
[박만복 / 인근 주민 : 너무 커서 여러 사람들 부르고 외부에서 낚시 온 사람들도 불러서 10명쯤 됐을 거예요. 줄로 매서 들어 올렸습니다.]
해당 상어는 5일 오전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 경매에 넘어가 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한편 청새리상어는 온대와 열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종으로 백상아리 다음으로 공격성이 강한 종입니다.
[박정호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청새리상어라는 종이고 최대 크기는 4미터까지 크는 대형 상어입니다.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조금 위험한 종으로 분류돼 있고 동해안에서 가끔씩 출현하는 종입니다.]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안가에 상어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청새리상어 출몰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동해안 주변으로 종종 발견되는 포악상어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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