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 훔친 차로 뺑소니·역주행 10대들...경찰차까지 '쾅'

2023.03.07 오후 08:44
[앵커]
훔친 차량을 몰던 10대들이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뺑소니로 신고된 이들은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역주행도 서슴지 않았는데요.

망가진 승용차를 버려두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선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정차한 차량 사이를 헤집고 다닙니다.

나들목으로 빠지기 위해 갓길로 이동한 승용차는 출동한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제지할 새도 없이 경찰차와 가드레일 틈을 비집고 들어가 도주합니다.

오전 10시 30분쯤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1대가 역주행하며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들은 나들목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경찰차 등 차량 8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를 놔두고 바로 램프에서, 고속도로에서 밖으로 나가버린 거예요. 완전히 무슨 영화에 나온 이야기처럼…. 저희가 이제 공조 요청을 해서….]

잡고 보니 차에 탑승한 사람들은 16살 A 군 등 10대 3명이었습니다.

A 군 일행은 전남 순천에서 차를 훔쳐, 수십km 떨어진 담양까지 갔다가 뺑소니 사고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 차량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차량을 보니까 도난차량이에요. 추격한 겁니다. 그게 한 30km 돼요.]

경찰은 A 군 일행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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