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진만이 갖는 힘"...대구 사진비엔날레 개막

2023.09.22 오후 05:06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오는 11월 5일까지
'사진의 영원한 힘'…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전시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 축제인 대구 사진 비엔날레가 9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예술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사진이 갖는 본연의 가치, 그 힘을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동장 한편에 놓인 탁구대를 찍은 사진.

탁구대는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빨래터이고, 나들이 장소이자 새들의 쉼터입니다.

시간, 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피사체의 기능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사진이 가진 비교의 힘을 표현한 전시입니다.

노출 시간을 최대한 늘려 멈춘 사람과 움직이는 사람을 한 번에 담은 사진은 마치 계곡을 흐르는 물과 바위처럼 느껴집니다.

작가는 도시의 무질서 속에 드러난 균형을 표현했습니다.

[박상우 / 대구 사진 비엔날레 총감독 : 사진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독특한 힘들을 갖고 있습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을 찍게 되면 비교했을 때 시간의 흐름을 단번에 포착할 수 있게 하는 그런 힘이 있는 거죠.]

대구에서 9번째 사진 비엔날레가 시작됐습니다.

사진으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찰나의 순간을 담는 등 사진 본연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을 골라 전시했습니다.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여 사진의 매력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거로 기대합니다.

[김희철 / 대구문화예술회관장 : 사진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10개의 소주제로 세분화해서 주제가 가진 각각의 특성을 아주 재밌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진의 영원한 힘'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 비엔날레는 오는 11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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