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대표 음식인 전을 부칠 때면 식용유가 필수인데요.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국산 유채 기름이 식용유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드럽고 담백한 대구전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타닥타닥.
프라이팬 위에서 나는 빗소리에 추석 분위기도 함께 무르익습니다.
전의 빛깔이 먹음직스럽게 샛노란데, 그 비결은 국산 유채 기름입니다.
[김민성 / 기자 : 명절 전 요리할 때 집집마다 수입 카놀라유 많이 쓰는데요. 이 국산 유채 기름과는 단순히 색만 다른 게 아니라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수입품 카놀라유에 비해 국산 유채 기름에는 불안정한 산소가 포함된 화학물질, 이른바 활성 산소종이 최대 약 31%가량 적게 들어 있습니다.
또 실험 결과 지방 세포 분화를 최대 36%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 예방 효과도 입증됐습니다.
무엇보다 항산화 효과가 비타민C보다 뛰어난 '카놀롤'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반면 수입 카놀라유에서는 이 카놀롤 성분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만드는 방법이 둘의 차이를 가른다고 합니다.
[안다희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국산 유채유는 물리적 정제만 거친 비 정제유입니다. 그래서 정제 과정 중에 소실되기 쉬운 기능성 성분들이 비교적 많이 보존돼 있어서 건강한 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제 과정이 최소화돼 유채 본연의 색과 향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생선전을 부칠 때 쓰면 비린 맛까지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산 유채 기름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약 3백 톤가량 생산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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