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첫날,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로 전국 관광명소와 도심 유원지가 종일 붐볐습니다.
특히 명절에 모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도화지에 하얀 솜뭉치가 놓인 듯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하늘 아래 분홍 물결이 일렁입니다.
활짝 핀 '핑크뮬리'가 가을이 왔다고 속삭입니다.
좋은 풍광을 두 눈에만 담기에는 아쉬워 추억의 한 컷을 남깁니다.
[이민아 / 경기 안성시 : 핑크뮬리도 보고, 가족들이랑 여행도 오고, 시간도 기니까 차분하고 여유롭게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고. 한복도 입고 예쁜 풍경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겉옷을 허리에 묶고, 팔도 걷어붙인 채 가파른 길을 올라갑니다.
숨이 차지만, 시원한 서해 바닷바람으로 씻으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모처럼 모인 16명 대가족이 여행지로 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임상진 / 서울 신대방동 : 연휴가 길어서 다들 시간 충분히 냈죠. 저번에는 짧아서 시간을 못 냈는데, 이번에는 길어서 참 좋았어요.]
미니 로봇들이 대형을 갖춰 춤사위를 선보이자 아이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흥이 올랐는지 로봇 못지않은 춤 실력을 맘껏 뽐내봅니다.
토끼 같은 어린 아들이 보여주는 재롱잔치에 엄마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문수연 / 인천 연수구 송도동 : 명절 맞아서 시간 내서 오니까 재밌고, 아이도 과학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조준희 / 인천 연수구 송도동 : 로봇 자동차가 제일 재밌었어요.]
엿새 연휴의 절반이 지난 시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족의 정과 사랑을 나누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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