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끝났는데...줄어든 시외버스 노선은 '그대로'

2023.11.26 오전 04:27
[앵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충북지역 시외버스 업계의 어려움과 이용객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노선이 줄면서 원하는 시간 버스를 이용할 수 없고, 업계에서는 정작 기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HCN 충북방송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기자]
터미널에 설치된 버스 시간표에 결행을 알리는 빨간 글씨가 가득합니다.

타지역은 물론 충북 도내 노선과 비교적 수요가 많았던 서울까지 운행 횟수가 크게 줄면서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대학생 : 이용하는 버스 배차가 4개밖에 없었는데 그것조차 2개로 줄어가지고 상당히 좀, 게다가 오후 시간대는 아예 사라졌더라고요. 그래서 오전 시간에 몰려 있어가지고 퇴근 시간에 맞추면 (이용이) 많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버스 기사가 없다는 점입니다.

2019년 12월까지 554명이었던 지역 시외버스 기사는 현재 290명으로 업계에서는 노선을 확대하고 싶어도 기사가 부족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도 역시 기사 부족이 승객 감소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고 제도 개선을 제안한 상탭니다.

현행법상 시외버스는 대형면허가 필요한 대형 또는 중형 이상 승합차를 사용해야 하지만

일부 노선에 1종 보통면허로 운전 가능한 15인승 이하 차량 운행을 허가해달라는 겁니다.

[연기호/충청북도 대중교통팀장 : 수요가 적고 거리가 짧은 노선에 소형을 투입함으로써 운행 효율도 높이고 기사난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서 현재 국토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시외버스 업계의 위기.

시민 불편 해결을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과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 뉴스 남궁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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