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릉 야적장·거제 조선소 잇단 화재...10여 명 부상

2024.04.27 오후 10:00
[앵커]
강원도 강릉의 공장 야적장과 경남 거제 조선소 바지선에서 불이 나 모두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충남 천안의 오피스텔 옥상에선 2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화염과 함께 거대하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헬기까지 출동해 연신 물을 끼얹습니다.

불이 난 곳은 강원도 강릉시 두산동의 비금속 재생 재료 가공 처리 공장 야적장.

[김동욱 / 목격자 : 먹구름 낀 것처럼 하늘이 뿌예져서 봤더니 굉장히 짙은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소방 헬기가 온 걸 봐서 지금 소방차도 힘들어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40대 두 명이 화상과 찰과상을 입었고, 플라스틱 더미에서 내뿜은 연기와 가스에 한때 인근 주민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헬기 등 장비 3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이 투입돼 3시간 만에 가까스로 불을 껐습니다.

경남 거제시의 조선소에선 도장 작업 중이던 4천5백t짜리 대형 바지선에 불이 났습니다.

60대 남성 노동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4명이 크게 다쳤고, 경상자를 포함해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남 금산군과 강원도 철원군 야산 등에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산림 당국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오피스텔 옥상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3시간 동안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장영한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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