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은 불법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무적 차량, 이른바 '대포 차량'을 거래한 혐의로 45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습니다.
유통책 40대 A 씨 등 일당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의 도박장 등에 담보로 잡혀 처분되는 차량 5백여 대를 사들인 뒤, SNS 등을 통해 접근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 등에게 판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대포차를 산 불법 체류 외국인의 경우 수사 기관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사전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판매한 차량을 다시 훔쳐 와 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대포 차량 중 일부는 마약 범행에 쓰였고, 일부 구매자는 교통사고를 낸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나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사범 5명을 구속하고, 대포 차량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지명수배자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8대를 압수해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52대를 관할 지자체에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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