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에서 우리 조선업체들은 중국 업체들에 강자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설계 능력과 건조 능력을 입증하며 세계적인 해운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이만 4백m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제작이 한창입니다.
컨테이너 2만4천 개를 한 번에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세계적인 해운사인 에버그린사로부터 이런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한꺼번에 수주했습니다.
한 척에 3,870억 원, 척당 수주 가격으로는 최대입니다.
전체 수주 규모는 2조 3,280억 원이 넘습니다.
[이기욱 / 한화오션 상선사업관리담당 : LNG 이중 연료 추진 엔진 등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었습니다.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2022년 이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국이 싹쓸이하다시피 했습니다.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강자로 군림한 겁니다.
이번 수주로 차별화된 친환경 설계 능력과 건조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최영명 /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미래 선박에 대한 중국 대비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여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한 것에 큰 의의가 있고 K-조선의 미래 산업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국내 다른 조선업체도 프랑스 해운사와 1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3조 7천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우리 조선업체들이 기술력을 입증하며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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