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으로 플라스틱의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산업계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상생활까지 위협하는 원자재 공급난 속에, 재생업체가 역할을 확장하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에서 폐비닐 수백 톤이 쏟아집니다.
전국 농가에서 쓰다 버린 농업용 비닐입니다.
흙먼지 묻은 쓰레기처럼 보여도, 200도 열로 녹여 뽑아내면 금세 새것처럼 바뀝니다.
재생 플라스틱이라지만, 강도나 품질 면에서는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공장에서만 일 년에 이런 재생 플라스틱 만8천 톤을 생산하는데, 대부분 종량제 봉투나 건축용 배관을 만드는 데 들어갑니다.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난에 재생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산량도 올해 초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장지영 / 플라스틱 재생 업체 대표 : 업체들이 지금 많이 전화도 오고, 우리 쪽에서도 샘플을 많이 보내는 상황입니다. 기존에 생산량을 200톤에서 300톤 정도 하던 것을 지금은 500~600톤 정도로 두 배 이상 증가시킨 상황입니다.]
재생 플라스틱을 압출기로 찍어내면 집에서 흔히 쓰는 종량제 봉투가 만들어집니다.
이른바 '종량제 봉투 대란'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스무 곳 넘는 지자체가 공급을 문의할 정도입니다.
[이영상 / 종량제 봉투 생산 업체 대표 : 서울 강남구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많습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문의가 많이 왔었고. 쓰레기 봉투 생산을 폐비닐이 다 점유하게 되면 아마 상당히 (원자재난 극복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전쟁 여파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원료 재활용 산업이 주목받으며 '나 홀로 활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VJ : 한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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