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은 14번째 '바다식목일'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산에 나무를 심듯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해왔는데, 올해부터는 바다숲 이름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속 바위들이 시멘트 가루를 뒤집어쓴 듯 하얗게 변했습니다.
산란처를 잃은 물고기들은 이미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온 상승과 오염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진 자리를 석회조류가 뒤덮는 바다 사막화, 이른바 '갯녹음' 현상입니다.
수산자원공단은 이 황폐해진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감태와 다시마 등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해 왔습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연안에 조성된 바다숲은 375㎢.
서울 면적의 60%를 넘습니다.
이 바다숲은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는 물론 바다의 허파 역할도 합니다.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만 12만7천 톤.
자동차 5만여 대가 내뿜는 양과 맞먹습니다.
[김종덕 /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 바다숲은 생태, 환경, 산업적 가치를 아우르는 미래 해양 자원의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바다숲을 조성하는 해조·해초류의 탄소 중립 역할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좌표로만 관리되던 바다숲에 설악산·지리산처럼 이름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대상지로 울산 주전 해역은 '울림 바다숲', 울릉도 해역은 '통구미 천연 바다숲'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포털 지도에서도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현호 /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바다숲의 존재와 가치를 국민께 널리 알리고 전국의 바다숲을 국민들이 함께 가꾸고 사랑하는 반려 해양공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후위기 속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바다숲, 수산자원공단은 2030년까지 540㎢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화면제공 : 한국해양환경생태연구소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