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상황이 길어지면서 원유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렇다 보니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의료 소모품 공급도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의료원 등 병원 현장에 이란 전쟁 여파가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청주 의료원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취약 계층의 의료 안전망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의료원에는 각 부서와 병동에 의료 소모품을 전달해주는 중앙 공급실이 있는데, 이곳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엔 입고되는 물량이 발주한 물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는데요.
지금은 80% 수준으로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의료 소모품이 입고되는 기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수입 제품의 경우 전쟁 전엔 2~4주면 모두 입고가 됐지만, 지금은 한 달이 조금 넘게 소요되고 있습니다.
또, 국내 제품에서 수입 원자재가 들어가는 경우에도 일주일이면 입고가 되던 제품이 한 달 정도 걸리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중앙 공급실에선 들어오는 시기에 맞춰 미리 의료 소모품에 대한 발주를 넣고 공급을 받는 방식으로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 전쟁 상황이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의료 소모품 원자재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의료원 차원에서 불필요한 소모품 낭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여러 차례 의료원 곳곳을 돌아다녀 봤는데요.
소모품을 아끼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병동이나 외래 쪽에서 필요한 약제를 가져갈 땐 비닐 봉투 대신 별도의 가방을 들고 가서 약을 받아오고, 일반 환자들도 약을 받을 때 기존에 제공하던 봉투를 없애고 종이봉투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각 병동과 부서별로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모품 물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부족한 부서에 소모품을 나누고 있습니다.
또, 위생이나 감염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공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응급 의료 등엔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의료 소모품을 우선 배분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란 전쟁 여파에 의료계 곳곳에도 자원을 아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의료원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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