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 일손 부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특히 감자나 양파 같은 밭작물을 수확하는 건 외국인 노동자도 피할 만큼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일손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농기계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랑을 따라 농기계가 지나가자 땅속에서 잘 자란 감자가 순식간에 상자에 담깁니다.
감자를 캐는 것은 물론 이송과 선별, 적재까지 한 번에 해결됩니다.
기존에는 1ha에서 감자를 수확하는데 20~30명이 하루 종일 일해야 했지만, 새로운 농기계를 이용하면 2~3명이 반나절 만에 해치울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을 줄일 수 있으니 농민 입장에선 더없이 반갑습니다.
[이기양 / 감자 재배 농민 : 시골 계시는 분치고, 허리 안 아픈 사람 없습니다. 매번 허리를 구부려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의자에 앉아서 하는 거랑 마찬가지라서 좀 편리하죠.]
밭작물을 키우는 건 노동력이 많이 듭니다.
작물의 형태나 작업 환경이 제각각이라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농업진흥청이 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땅속 밭작물' 수확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시험 결과 노동력과 작업 시간은 각각 89%, 67% 정도가 줄고 경영비는 절반이나 아낄 수 있었습니다.
[박옥란 / 농기계 개발 업체 대표 : 사람들이 손으로 일일이 주워야 하니까 요즘 인력도 너무 없고, 외국인들도 굉장히 힘들어해서 저희는 이제 하루에 3명 정도가 5천 평 정도를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능률이 탁월해서….]
첨단 장비의 개발 보급이 현장에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 농업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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