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차 재배지의 대부분은 품질이 고르지 않은 재래종이나 외래 품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후와 토양에 맞춰 맛과 향을 높이고 품질까지 개량한 국산 차나무 세 개 신품종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섭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의 한 다원입니다.
농장주가 올해 봄 옮겨 심은 국산 차나무의 생육 상태를 꼼꼼히 살핍니다.
'상목'과 '홍설' 품종입니다.
외국 품종을 재배하면서 겪었던 병해충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경민 / 차 재배농업인 :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들이 병해충에 강하다든가 또 수확량이 많다든가 기후 적응성이 강하다든가 이런 어떤 이점이 있을 걸 기대감으로 해 가지고….]
현재 국내 차 재배 면적의 99.4%는 재래종과 외래 품종입니다. 재래종은 품질이 고르지 않고, 외래 품종은 국내 적응성을 충분히 따지지 않고 들여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수진 /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 : 재래종은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고 외국 품종의 경우에는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재배를 하고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후에 맞는 품종의 육성이 필요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세 개 품종은 맛과 향, 색깔부터 차이가 뚜렷합니다.
녹차용 '상목'은 감칠맛 성분인 테아닌 함량이 높고, 국내 첫 홍차용 품종인 '홍설'은 붉은 찻물과 부드러운 향을 자랑합니다.
노란 찻잎이 특징인 '금다'는 떫은맛이 적고 감칠맛이 풍부합니다.
[강제현 / 제주시 아라동 : 홍설은 다른 홍차에 비해 찻물색이 맑고 붉어서 저희 같은 20대 여자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농진청은 조직배양으로 묘목을 대량 증식해 국산차의 품종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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