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년 전통시장서 만나는 광천 토굴새우젓·조미김

2026.10.16 오전 03:22
토굴서 자연 숙성·발효…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광천 조미김도 지역 대표 특산물…해외서도 인기
광천의 맛 한자리에…전통시장 역사 가치도 재조명
[앵커]
천연 토굴에서 숙성한 광천 새우젓과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조미김은 충남 홍성의 대표 특산물입니다.

10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시장에서 지역의 대표 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굴을 따라 들어가자 커다란 통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통 안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광천 토굴새우젓'이 가득합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폐금광을 해방 이후 새우젓 숙성에 활용하면서 70년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15도 안팎의 온도와 85%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토굴에서 서해 바닷바람으로 자연 숙성된 새우젓은 진한 감칠맛을 자랑합니다.

지난 2024년에는 가공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습니다.

[허니 / 광천 토굴새우젓 상인 : 김치를 담갔을 때 아주 굉장히 감칠맛이 나는 부분 때문에 다른 새우젓하고 차이가 있어서 한 번 찾은 손님은 두 번, 세 번. 우리 손님 같은 경우는 40년, 50년 단골도 있어요.]

마른김에 고소한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바삭하게 구워내는 조미김도 홍성 광천읍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수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성행 / 광천 조미김 업체 대표 : 좋은 시기에 나오는 김을 선별해서 갖고 오는 것이 품질 유지의 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치맛을 한다든가 바비큐 맛을 한다든가 여러 가지 맛을 통해서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지역의 대표 특산물과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광천전통시장 일원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시장 개설 100주년을 맞아 전통시장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정주 / 충남 홍성군수 : 홍성은 문화, 예술, 복고 감성이 굉장히 풍부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온 가족이 오셔서 즐거운 가을, 맛있는 가을을 홍성에서 즐기시고 가시기를 부탁합니다.]

축제 기간, 새우젓과 조미김을 정상가보다 1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돼 지역 특산물 소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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