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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일뜨청' 결벽 윤균상VS털털 김유정...이토록 유쾌한 첫만남

2018.11.27 오전 11:11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 연출 노종찬)이 지난 26일 첫 방송됐다. 원작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70분을 꽉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 극과 극의 삶을 사는 장선결(윤균상 분)과 길오솔(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선결은 세상을 무균실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깔끔함을 추구하는 인물. 틈새시장을 노려 '청소의 요정'을 창업, 100억 매출을 달성한 CEO다. 이에 반해 길오솔은 청결은 사치일 뿐 취업난에 허덕이는 취업 준비생으로 현실을 근근히 버티고 있었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악연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됐다. 선결은 특별한 애착을 가진 로봇청소기를 잃어버리게 됐고, 길오솔은 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 먼 길을 나선 청소기를 발견했다.

길오솔이 쓰레기 속에 파묻혀 있던 로봇청소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철부지 동생 길오돌(이도현 분)은 사례금 100만 원을 노리고 장선결과의 접선을 시도했다.

꼬여도 제대로 꼬인 두 남녀의 만남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허리를 다친 아빠 길공태(김원해 분)를 대신해 환경미화원 아르바이트를 나가게 된 길오솔은 하필 그날 짝사랑하는 선배 이도진(최웅 분)을 마주쳤다. 위기에 처한 길오솔은 쓰레기 더미 속 말머리 가면을 뒤집어쓰고 달렸다.

그러던 중 길오솔의 쓰레기 차와 장선결의 자동차와 부딪혔고 불결함은 결코 참을 수 없는 선결의 차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했다. 선결은 350만 원의 수리비와 로봇 청소기를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채무 관계로 얽힌 악연이 시작됐다.

또 한번의 조우는 뜻하지 않는 사건에 의해 발생했다. 오솔은 쓰레기차 사건을 모른 척 해준 도진의 다정함에 혼자만의 짝사랑을 키워갔고, 고백을 결심해 도진의 회사로 달려갔다. 꿈에 부푼 오솔에게 도진은 낙지 먹방 모델에 이어 체형보정 속옷 모델까지 막무가내로 요구했다. 오솔의 마음을 알고 이용한 것.

배신감과 수치심에 눈물을 흘리던 오솔은 선결에게 로봇 청소기를 돌려주고 돌아왔다. 이별의 아픔마저 취업 실패의 자책으로 이어가며 한탄하던 오솔은 도진에게 전하려던 고백과 속옷 선물이 선결의 손에 들어갔음을 깨닫게 됐다.

잘못 배달된 코끼리 팬티와 고백에 머리를 쥐어뜯는 선결과 오솔의 얼굴은 악연의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며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배우들은 원작이 있는 캐릭터에 각자의 생동감을 불어넣어 재미를 살렸다. 윤균상은 예민하지만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는 장선결을 맛깔나게 살렸다. 내숭 제로의 털털하고 씩씩한 ‘취준생’ 오솔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김유정의 내공도 빛났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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