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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추리 더한 치정멜로....'VIP' 첫 방, 6.8%로 출발

2019.10.29 오전 09:47
흠 잡을데 없던 결혼 생활.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의문의 문자가 오고, 평탄하던 부부 관계에 균열이 인다. 스타일리시한 치정멜로 'VIP'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8일 SBS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가 첫 방송됐다. 이 드라마는 백화점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다.

이날 첫 회에서는 성운백화점 VIP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담팀 직원들 모습이 담겼다.

팀장 박성준(이상윤)을 필두로 능력자가 모인 VIP 팀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팀이었다. 박성준과 사내 연애로 결혼에 골인한 차장 나정선(장나라)는 똑 부러지는 일 처리로 팀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저마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캐릭터들도 돋보였다. 'VIP전담팀 에이스'이지만 승진으로 인해 나정선과 경쟁관계에 있는 이현아 과장은 묘한 미스터리를 감추고 있었다.

여기에 6년째 사원인 워킹맘 송미나(곽선영), 식품 시식코너 계약직에서 VIP전담팀 정직원으로 발령 받은 후 부사장 하재웅(박성근)과 수상한 소문에 휩싸인 온유리(표예진)까지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방송 말미 나정선에게 남편 박성준의 외도를 암시하는 문자가 오면서 이를 둘러싼 추리가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베일을 벗은 'VIP'는 백화점 전담팀이라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직업을 배경으로 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영상미가 돋보였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은 추리가 가미돼 긴장감을 높였다. 남편, 범인 찾기에 이어 외도 상대를 찾는다는 서사가 자연히 다음 회 전개를 향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극 중 장나라의 연기 변신도 합격점을 받았다. 로코퀸으로 사랑받았던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발성부터 스타일링까지 직장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의 이상윤 역시 외도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반전의 한 축을 담당, 안정된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다만 불륜, 치정 소재에 다소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도 있었다. 빈틈없는 추리 요소로 그 기시감을 메울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이날 'VIP' 첫 회는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조선로코-녹두전'(7.3%)에 이어 월화극 2위로 출발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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