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남이 정조로 변신한다.
6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경남이 MBC 새 드라마 '옷 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의 남주인공 역할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의빈 성씨 덕임의 일생과 정조의 사랑 이야기. 궁녀 출신에서 내명부 최고 품계인 정1품 빈의 자리에 오르고, 문효세자의 생모가 되는 의빈 성씨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제목의 '붉은 끝동'은 왕의 여인인 궁녀라는 징표를 뜻한다. 여주인공 덕임 역은 박혜수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남은 적통 원손으로 태어나 왕세손 자리에 앉은 차기 군주, 이산 정조 역할을 제안 받았다. 할아버지 영조 임금이 원하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덕임을 만나면서 그 완벽한 갑옷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정조는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사극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다. 그간 수 많은 사극에서 여러 배우들이 정조 역을 연기해 왔다. 김경남이 출연을 확정할 경우, 또 어떤 색깔의 정조가 탄생할지 궁금해진다.
2012년 연극 ‘사랑’으로 데뷔한 김경남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MBC ‘이리와 안아줘’, SBS ‘여우각시별’,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에 이르기까지 출연작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내년 초 MBC에서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제이알 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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