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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투명성 최우선"...'걸스플래닛999', 한중일 뭉치게 한 K팝의 힘(종합)

2021.08.05 오후 12:16
'걸스플래닛999'가 보여줄 글로벌 그룹의 진수는 무엇일까. 우선 '화합'이다.

5일 오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제작발표회 온라인 스트리밍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신혜 CP, 김신영 PD, 그리고 마스터군단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 백구영, 장주희, 임한별, 조아영이 참석했다.

세계 무대에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세계 각국의 소녀들이 K팝 걸그룹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문화권의 참가자들은 오로지 K팝 걸그룹이라는 목표로 '걸스플래닛'에 모여들었다. K, C, J 그룹의 소녀들은 '걸스플래닛'에서는 K팝이라는 하나의 공통 관심사로 연결되고 소통한다.

먼저 윤신혜 CP는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도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는 계속돼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재능, 열정들이 보여지고 고스란히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새로운 스토리가 필요했다. K팝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이들이 팬을 넘어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걸 알고 있었다. K팝이라는 매개체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화합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한국, 중국, 일본 문화권이 모인다면 더 집중적으로 글로벌한 K팝 음악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프로그램 론칭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 MC를 맡은 여진구는 "MC라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의미 있지만 과연 내가 참가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공감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다. MC와는 또 다른 별개로 시청자 공감도 이끌어주고, 현실적인 조언 등을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티파니 영은 "앞서 녹화를 몇 차례 했는데 참가자들이 실수와 실패에 대한 구분, 분별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실수하는 건 당연한거고 그걸 어떻게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는건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포기할 때 실패하는 거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아티스트로서 멋진 여정을 이겨냈으면 좋겠다"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선미는 "결국엔 겸손함과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윤신혜 CP, 김신영 PD(왼쪽부터)

앞서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면서 가장 논란거리가 됐던 부분은 참가자들의 분량 편성이었다. 이에 김 PD는 "방송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어쩔 수 없이 분량에도 큰 신경을 쓰게 된다. 특정 참가자에게 시간을 더 할애 할 취지는 없다. 우리가 집중하는 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부합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편집을 구성한다. 참가자들이 하나되어 성장하고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그 목표를 이뤄내는 모습에 따라 편집 구성을 나눌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한 여러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명 한명 얼굴을 더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개별 PR 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개별적 매력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데뷔 멤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윤 CP는 "데뷔 최종 멤버에는 쿼터제는 없다. 투표 방법은 미션 방법에 따라 계속 바뀔거라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투표는 글로벌 투표로 진행되며 한국 50%, 글로벌 50%로 합산돼 진행된다. 외부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 어느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투명성을 강조했다.

3개의 국가에서 모여 하나의 꿈을 이룬다. 한국 참가자 외에 다른 국가 참가자들의 상태 역시 중요하게 체크해야할 부분이다. 김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신경쓴 게 참가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다.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숙소 선정에 공을 들였다"며 "참가자들 신변을 위해 제작진뿐만 아니라 전문 보안요원, 통역사를 24시간 배치하고 있다. 신체적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도 중요하다.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서 정기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걸그룹 멤버로서 활동해온 선미와 티파니 영은 느낌이 남다를 터. 두 사람은 "예전 생각 많이 난다. 가수를 준비했던 에피소드 등 많이 떠올랐다. 많은 추억들이 떠올랐고, 다시 뭔가 그때의 나를 생각하게 되고 힐링의 시간도 많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퍼포먼스 담당 백구영은 "각자가 가진 개성도 너무 중요하지만 K팝이라는 게 잘 맞춰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개개인의 특성이 아닌 서로 서로 잘 맞춰서 협동해서 나가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라고 마스터 시점을 이야기 했다.

장주희는 "실력이 갖춰져야 하는건 기본이다. 무대 장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매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매력이 많이 필요할 거 같다"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임한별은 "오디션의 원천 콘텐츠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기본적인 노래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참가자가 기대가 될 거 같다"며 "다들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CP는 "탈 정치적인 글로벌 문화 이벤트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걸스플래닛'은 서로를 존중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이 소녀들이 얼마나 성장해 나갈지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끝말을 남겼다.

'걸스플래닛999'는 6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된다. 한, 중, 일 최상의 조합을 찾아 글로벌 K팝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사진제공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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