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록의 동생 케니 록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에게 따귀를 날린 윌 스미스에 복싱 결투를 신청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니 록이 TMZ와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에 복싱 결투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니 록은 "나는 윌 스미스와 함께 링에 올라갈 것"이라며 "난 그를 쓰러뜨릴 수 있다. 내 주먹이 (윌 스미스를) 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니 록은 복싱 프로모터 데이먼 펠드먼과 함께 복싱 결투 계약을 맺었으며, 윌 스미스가 이를 받아들이면 곧바로 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카데미가 윌 스미스에 대해 10년간 아카데미 참석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을 잘 지킬지 지켜봐야 한다"며 "3년 정도 지난 뒤에 이를 다시 풀어줄지 어떻게 알겠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치는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졌고, 이에 윌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진 것. 윌 스미스는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에 팔을 휘둘렀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라며 크리스 록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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