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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배두나 “‘다음 소희’ 시나리오, 저에게 와서 다행”

2023.01.31 오후 05:26
‘다음 소희’로 돌아온 배우 배두나 씨가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영화 ‘다음 소희’의 시사회가 오늘(3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주리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시은 씨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편 데뷔작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주리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견고한 연출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감독상, 관객상 2관왕 수상을 비롯해 프랑스 아미앵국제영화제 3관왕, 도쿄필맥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 최우수작품상 수상 등 연이은 수상 소식으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

배두나 씨는 정주리 감독의 전작인 ‘도희야’에 이어 다시 한번 형사 역할로 분해 공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칸영화제에서 눈도장을 찍은 신예 김시은 씨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배두나 씨는 “’다음 소희’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어떤 여배우라도 다 하겠다고 했을 것 같은데 저에게 먼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주리 감독님과 다시 함께해서 좋았다. ‘도희야’를 찍으며 거의 24시간 동거동락했다. 고생도 많이 하고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님과 더 깊은 동지 의식과 끈끈한 감정이 생긴 것 같다. 감독님께서 여러 시간을 사색하고 명상하다가 저를 다시 찾아주셔서 믿음과 신뢰가 더욱 돈독해졌다. 감독님의 팬이 되었다”라며 정주리 감독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전했다.

정주리 감독 역시 “2014년에 첫 영화를 만들고 개봉하고 나서 사실상 거의 누구와도 연락을 안하고 지냈다. 거의 내내 그렇게 지났다. 배두나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냈을 때 깜짝 놀랐을 것이다. 배두나 배우가 저에게 ‘이민 간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간신히 시나리오를 써서 보냈다. 시나리오를 보낼 때 이 사람은 분명히 내가 쓴 대로 이야기를 봐줄 것이고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 지 알아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맙게도 같이 하겠다고 연락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배두나 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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