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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그리워"..임영웅 콘서트 사연 속 '호박고구마', 나문희였다

2024.01.23 오후 12:51
사진=오센
배우 나문희 씨가 가수 임영웅 씨의 콘서트를 직접 방문해 전한 사연이 화제다.

임영웅 씨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아임 히어로 투어 2023′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전국 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여정이었다.

이날 공연에는 영화 ‘소풍’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과 주연 배우 나문희, 김영옥 씨가 콘서트장을 방문했다. 나문희 씨는 임영웅 씨가 직접 팬의 사연을 읽어주는 코너에 사연을 보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연 속에서 자신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고 소개한 나문희 씨는 지난해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했다. ‘호박고구마’는 나문희가 출연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그의 대사로 유명하다.

나문희 씨는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러 오랫동안 지방에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서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먼저 하늘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별 이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깊은 위안과 위로를 받았고, 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자 사연을 보낸다"고 했다.

임영웅 씨는 사연을 읽은 뒤 “어머니”라고 불렀다. 콘서트장 카메라가 사연자를 비추자 나문희 씨가 사연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팬들은 물론 임영웅 씨까지 놀랐다.

임영웅 씨는 “이렇게 사연까지 보내주시고, 제 노래로 위로받고 있다고 하시니까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나문희 씨 남편 유윤식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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