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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새로운 세계, 전혀 다른 재미"…'지옥', 시즌2로 3년 만의 귀환(종합)

2024.10.21 오후 01:13
'지옥'이 한층 더 깊어진 이야기와 다채로운 캐릭터로 돌아온다. 시즌2에서는 '부활'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등장시키고, 새롭게 투입된 김성철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더 강력한 재미를 자신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오늘(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렸다.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드린다. 시점적으로는 시즌1 이후 8년 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옥' 시즌1은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에게 충격과 전율을 선사했다. 93개국 톱10 리스트에 들어가는 등의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지난 시즌에 이어 더욱 확장되고 깊어진 이야기를 선보인다. 또한 배우들의 앙상블과 열연은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규석 작가는 "시즌1이 많은 사랑 받으면서 시즌2로 넘어오게 됐는데 똑같은 사건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는 힘든 일이다. 또 더 심화된,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게 어려운 도전이긴 하지만 열심히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초자연적인 상황에 사람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시즌2는 부활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되는 사람들의 혼란, 서로의 의지를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특히 시즌1에서 정진수를 연기했던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는 김성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시즌2에서 하차해 김성철이 대체 투입돼 정진수를 연기하게 된 것.

김성철은 "'지옥' 시즌1을 애청했고, 연상호 감독님의 팬이라 언젠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즌2를 하게 돼서 행복했다"라며 "정진수는 매력 있어서 연기하면서도 행복했고, 굉장히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을 만날 수 있으실 것"이라 자신했다.

시즌2에서는 부활한 정진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성철은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포감에 짓눌려 있었던 인물은 어떤 형상을 갖고 있었을까 생각했고, 부활하고 나서의 정진수는 어딘가에 눌려 있는 듯한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로는 문근영이 연기한 '햇살반 선생님'이 있다. 문근영 역시 "연상호 감독님과 꼭 한번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기회를 주셔서 저는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어서 신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민혜진 변호사 역을 맡은 김현주는 "'지옥'이란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 시즌2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라고 전하며 "많은 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시고 기대해 주신 만큼 보답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빌런 역할은 문소리가 담당한다. 그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는 "이수경은 점잖은 빌런이다. 감독님이 설정을 주셨는데, 등산복을 입는 등 환경주의자적으로 보이려 하지만 속내는 다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은 이야기가 던지는 화두에 주목해 주기를 바랐다. 연 감독은 "지옥2는 보고 나면 누군가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한 작품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만들었다. 작품이 던지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규석 작가는 "'지옥'은 연상호 감독의 특기인 설정을 우주 끝까지 쏘아 올리는 것도, 랜딩도 깔끔하게 잘 이뤄진 작품이다. 원작 웹툰도 재미있으니까 다양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원작과 시리즈의 엔딩이 살짝 다르다"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배우들 역시 깊어진 세계관과 연기 앙상블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임성재는 "더 강력해지고 깊어져서 돌아왔다. 시즌1을 보며 기대했던 2의 모습이 다 담겨있다. 새로운 세계, 전혀 다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여러 면으로 많이 달라졌다. VFX도 달라졌고, 세계관도 깊어졌다. 무엇보다 다작하시는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 중에서 연기 밸런스가 더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의 디렉션도 있었지만, 배우들 간의 합이 잘 맞았다"라고 자신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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