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이혼 사실을 10년간 숨겨왔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김민희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지금은 25살이 됐다”면서 긴 시간 홀로 양육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혼을 숨긴 이유는 전 남편의 암 투병 때문이었다. 김민희는 “이혼하고 남편이 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면서 “혹시 어떻게 될까 봐…“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 남편의 건강이 좋아졌다. 골프도 치러 다닐 만큼 회복돼 더 숨기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고백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가 지인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쉽사리 털어놓지 못했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남자들 때문. 김민희는 “남자가 좀 따른다. 숨기지 않는 성격이라 지인들과 있는 자리에서 ‘저 이혼했다’고 하면 남자들이 접근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아는 사람의 남편이 접근했다. ‘밤에 만나자’고 전화가 올 정도였다. 제가 사람을 잘못 사귀었나 보다. 어린 애들도 책임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러다 보니 마음의 문을 닫게 됐다. 이혼보다 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1978년 MBC 드라마 '봄비'로 데뷔한 김민희는 1980년에 방송된 일일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부터는 염홍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7년 회사원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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