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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13.31% 목표"…남지현·문상민,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사극 불패신화 쓸까

2025.12.30 오후 05:17
"시청률은 4.14%로 시작해 9.17%를 지나, 13.31%로 끝나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남지현, 문상민 배우의 생일이고, 두 배우의 생일을 합한 게 13.31%인데, 그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 중 함영걸 감독)

사극 드라마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배우 남지현과 문상민이 뭉쳐 사극 불패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이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새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새해 첫 주말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것.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가 오늘(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함영걸 감독, 배우 남지현, 문상민, 홍민기, 한소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020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극본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남지현과 문상민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남지현은 극 중 양반인 아버지와 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 홍은조 역을, 문상민은 왕자라는 이름에 걸맞은 겉모습과 달리 한량인 도월대군 이열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감독은 주연배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 감독은 "남지현 배우가 함께 하기로 하면서 제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남지현 배우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고 기본기가 단단해서 다양한 은조의 모습을 표현해 주기에 좋은 배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상민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확신의 대군상'이라서 잘 맞았다. '슈룹'으로 백상에서 신인상도 받았고, 사극에서는 증명이 끝난 배우다. 캐릭터의 능글맞음이 있는데 단단함과 유연함을 같이 가진 배우라 생각해서, 좋은 조합이라 생각이 들었다. 또한 두 주인공의 얼굴 합이 잘 맞다"라고 말했다.

또한 감독은 함께 출연하는 홍민기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에서 삼각관계가 중요한데, 긴장감과 본인의 존재감을 함께 가져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한소은에 대해서는 "실제로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어 이 역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지현과 문상민은 사극 드라마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남지현은 2018년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문상민은 2022년 드라마 '슈룹'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이번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것.

남지현은 "사극으로 돌아온 게 8년이라 굉장히 뜻 깊고, 뿌듯하다. 우리 드라마에는 매회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고, 인물의 감정 변화가 있다. 또 은조는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마주해야 해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남지현과 문상민은 실제로는 5살 나이 차가 나는 연상연하 조합이지만, 극 중에서는 문상민이 연기하는 이열이 1살 오빠다. 문상민은 "(실제로)연상연하라는 걸 크게 생각나지 않았다. 은조를 '오빠미'로 끌고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여동생 느낌으로 품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공개됐거나, 앞으로 나올 작품 중에는 왕이나 왕자 역할이 유독 많은 상황. 다른 배우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문상민은 "작가님이 써주신 캐릭터만 잘 살려도 사랑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외적으로는 피부과도 많이 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KBS 드라마는 시청률 면에서는 눈에 띄는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묻자 감독은 "요즘은 시청자 눈이 높아서 전작이 재미있어도 재미없으면 내려가고, 재미없어도 재미있으면 바로 올라가더라. 기본적으로 그런 것에 대한 생각보다는 기억에 남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저는 저희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감독은 "목표 시청률은 4.14%로 시작해 9.17%를 지나, 13.31%로 끝나면 좋겠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남지현, 문상민 배우의 생일이고, 두 배우의 생일을 합한 게 13.31%인데, 그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하며 "두 배우의 생일이 둘 다 12월은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026년 1월 3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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