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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새 영화, 로카르노 영화제 초청…"위대한 거장"

2026.07.10 오전 09:50
'눈 둘 데가 없네' 스틸컷 ⓒ㈜화인컷
홍상수 감독이 또 한 번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감독의 35번째 장편 신작인 '눈 둘 데가 없네'가 제7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현지 시각으로 7월 9일, 로카르노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경쟁 부문에 선정했음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됐다.

이번 초청은 홍 감독의 로카르노 다섯 번째 입성이다. 앞서 그는 '우리 선희'(2013, 감독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황금표범상 및 최우수연기상), '강변호텔'(2018, 최우수연기상), 그리고 '수유천'(2024, 최우수연기상)을 통해 이 영화제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로카르노 영화제 측은 이번 선정 이유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체는 영화의 초청글에서 “우리 모두는 영화가 일으키는 시적 표현과 그것을 가능케 한 세련된 기교를 통해 영화의 모든 이미지, 모든 말들, 모든 만남들이 삶의 의미와 아름다음과 복잡성을, 너무나도 편안하고 애쓰지 않은 듯 보이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음에 깊이 감동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왜 우리 시대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라고 밝혔다.

1946년 창설되어 올해로 79회를 맞이하는 로카르노 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다. 상업적 성격보다는 예술적 실험성과 작가주의 정신을 중시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은 홍상수 사단의 핵심 인물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를 더한다. 김민희,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 홍 감독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여기에 중견 배우 최명길이 처음으로 홍상수 월드에 합류해 어떤 새로운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눈 둘 데가 없네'는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영화제 공식 상영을 마친 이후,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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