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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수사반장' 고 최불암, 오늘(2일) 영면…김혜수·신현준 눈물

2026.11.02 오전 09:17
'영원한 수사반장' 고(故) 배우 최불암이 동료와 후배 연기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오늘(2일) 오전 7시 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은 비공개로 이뤄진 가운데, 유족과 동료 배우들이 참석했다. 배우 김혜수, 신현준 등이 발인에 참석해 눈물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열렸다. 생전 최불암을 '이모부'라고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부르며 고인을 배웅했다.

장례미사 후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향한다. 고인은 생전 세상을 떠난 뒤 장지로 향하기 전 재단에 들러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초록우산 임직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고인과 초록우산의 인연은 1981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시작됐다. 당시 극 중 김회장 가족이 금동이를 입양하자 시청자들의 칭찬이 쏟아졌고, 최불암은 실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고인은 1985년부터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한 위한 나눔 활동에 헌신했다. 미주와 유럽의 교민들을 찾아 후원을 독려하고,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해외 아동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친 뒤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최불암은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정부는 고인의 문화예술계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사진출처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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