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금연하세요”…실제 사례 포함된 ‘담뱃갑 경고그림’

2017.01.25 오후 03:40
담배 연기에는 4천여 가지의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 특히 3대 유해 물질로 꼽히는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등이 쌓여 중독이 되면 본인의 의지로 쉽게 끊기 어렵다.

흡연은 폐결핵, 폐렴, 기관지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인 원인이 되며 폐암, 구강암과 후두암 등 각종 암 질환과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소아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15살 이상 남성 흡연율은 36.2%로 34개 OECD 회원국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급하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과장은 “담뱃갑 경고그림 정책은 현재 전 세계 102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이라고 말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생산하거나 수입되는 담뱃갑 포장지 앞뒷면 상단에 경고 그림과 문구를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한 정책이다.

경고 그림은 담뱃갑 면적의 30%, 경고 문구는 20%를 차지하도록 했으며, 흡연으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병과 흡연의 폐해를 담은 그림 10가지를 선정했다.

권 과장은 “질병 그림의 경우 의료계의 협조로 실제 환자의 병변 사진을 담았다”면서 “지난 해 12월 공개된 금연 공익광고에도 오랜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린 환자의 실제 사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밖에도 시도별로 정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중증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캠프를 열고 있으며, ‘찾아가는 금연 지원서비스’, ‘금연상담전화 서비스(1544-9030)’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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