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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 45km 인간 띠로 만들어진 '홍콩의 길(香港之路)'

제보영상 2019.08.26 오후 06:08
지난 23일, '송환법'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지하철 역사 사이를 인간 띠로 잇는 집회가 열렸다.

시위는 39개 지하철역에서 진행됐으며 총 길이는 45km에 달했다.

이 집회는 23일 7시경 홍콩 센트럴, 완차이, 침사추이 등에 시민들이 모여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들기 시작했고 스마트폰 불빛으로 띠를 이뤄 평화 시위임을 드러냈다.

'홍콩의 길'이라 불리는 이 인간 띠 시위는 30년 전 발트해 3국 시민 2백만 명이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만들었던 인간 띠 '발트의 길'을 본뜬 것으로 알려진다.

시위대는 송환법 철폐와 강경진압조사 등 5가지 요구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현장에선 외국인 관광객을 향한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 등 국기들과 다국어로 된 안내문도 보였다.

한편 홍콩 학생 대표들은 홍콩 정부에 9월 13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이날까지 5가지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시위와 수업 거부 등 더욱 격렬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시민제보]
제작 : 유예진PD(gh876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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