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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상 고온 때문에...시베리아에 무슨 일이?

자막뉴스 2020.08.03 오후 01:33
산불로 시베리아 산림 115만 헥타르 소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이 산불 원인
산불로 한 달간 이산화탄소 5천9백만 톤 배출
'고온→산불→온실가스→기온 상승' 악순환 계속
거대한 불길이 시베리아 타이가 숲을 삼켜버립니다.

주변 소방대와 군인, 헬기까지 모두 동원됐지만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연일 계속되는 산불로 지금까지 잿더미로 변한 산림은 115만㏊.

우리나라 면적의 1/10에 해당합니다.

산불 상당수가 접근 불가능한 곳에서 발생해 손 쓸 수조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베르호얀스크는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높은 기온으로 땅과 숲이 건조해지면서 화재에 취약해진 겁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2007년부터 10년 동안 영구동토층의 평균 기온이 17도나 올라갔습니다.

산불이 계속되면서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5천9백만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됐습니다.

여기에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얼음 속에 갇혀있던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까지 배출되고 있습니다.

고온이 산불로 이어지고, 여기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다시 기온 상승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형근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육지혜

#시베리아 #이상고온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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