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작은 거북 한 마리가 자신이 사는 강에 물을 마시러 온 사자 두 마리를 잇달아 쫓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내 말라말라 사설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있는 샌드 강에서 민물 거북의 일종인 테라핀 한 마리가 사자 두 마리를 쫓아냈다.
우연히 해당 장면을 촬영했다는 레지 바레토라는 이름의 남성은 "사자 무리가 강에서 물을 마실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완벽한 장소에 먼저 가서 기다렸다"며 "햇빛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비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이 작은 거북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강으로 온 사자 두 마리가 물을 마시자 가까이 다가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사자는 거북의 행동에 당황한 듯 뒷걸음치는 모습을 보였다.
거북이의 등장은 예상치 못했다는 바레토는 "기분 좋게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자가 작은 거북 탓에 약간 짜증이 난 것 같아 보였지만, 거북이 다가와 공격할 때까지 만족할 만큼 물을 마신 것 같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거북이 정말 겁 없다", "사자가 너무 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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