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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범죄전문기자, 방송 출연 직후 총격 당해 중태

SNS세상 2021.07.07 오후 03:40
피터 R. 더 브리스(좌) ⓒTwitter
네덜란드의 범죄 전문 기자가 방송에 출연한 직후 길거리에서 총격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현지 경찰은 지난 6일, 범죄전문기자 피터 R. 더 브리스(64)가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병원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는 더 브리스가 자사 TV 채팅 쇼에 출연한 직후인 오후 18시 30분쯤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더 브리스는 미결 사건 수사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하고자 해당 쇼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인용해 "근거리에서 총성 5발이 발사됐고 더 브리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더 브리스는 최근 강력 범죄 형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증인에게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이 탓에 더 브리스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잦은 살해 협박을 받았으며 경찰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암스트람 시장 팜케 할세마는 "그는 현재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사투중"이라며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격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할세마 시장은 "더 브리스는 용감하고, 정의와 자유 정신을 추구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 왔다. 그는 살해된 아이들의 부모와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2명은 라이셴담 지역 고속도로에서 체포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암스테르담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한 명이 총기난사에 직접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목격했거나 블랙박스 등으로 촬영한 사람을 찾고 있다. 하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SNS에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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