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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혹시나 했는데 '대장암' 진단...젊다고 안심하면 금물

자막뉴스 2022.09.10 오후 06:00
이 70대 여성은 올해 초 배가 심하게 아프더니 검은색 혈변까지 봤습니다.

진통제를 먹고도 낫지 않아 큰 병원에 갔더니 대장암 진단이 나왔고 최근 수술 뒤 회복 중입니다.

대장암은 국내 암 환자 가운데 11%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40대 이하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도 세계 1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을 조사했더니 42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호주와 미국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젊은 대장암'이 급증한 이유로는 육류 섭취 증가 등 짧은 기간에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과 만성 염증을 가진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와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해 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분해되면서 항암 작용을 하는 부티르산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40대 이하라도 복통과 혈변, 빈혈 증상이 지속하면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5년에 한 번씩,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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