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실과 총리관저 등 여러 정부시설이 모여 있는 런던 다우닝가.
은색 기아 승용차가 입구 철문에 부딪쳐 멈춰 섰습니다.
[사이먼 패리 / 목격자 : 쾅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벌떡 일어났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달려가는 것을 봤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다급하게 달려가고 구급차도 속속 도착합니다.
무장 경찰은 현장을 지나는 사람들을 거칠게 막아섭니다.
[영국 경찰 : 모두 물러서! 뒤로 물러서!]
차를 몰고 철문을 들이받은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사이먼 패리 / 목격자 : (체포된 운전자는) 듬성듬성한 머리의 50대로 보였어요. 곰돌이 푸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난폭 운전과 기물 파손 혐의를 적용하면서 테러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사고 당시 수낵 영국 총리는 현장 부근 총리실에 있다 곧바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 샐 틈 없는 경비태세에 둘러싸인 세계 주요 정상들이지만 이번처럼 그들조차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사건 사고들이 올해 들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밤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트럭을 몰고 미 백악관 보안장벽으로 두 번이나 돌진한 19살 나치 신봉자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공보비서관 : 바이든 대통령이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5일 평소 선거제도에 불만을 품어온 20대 남성이 선거 지원 유세장에 간 기시다 총리를 향해 사제 폭발물을 던져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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