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에 대해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고 전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다"는 한림원의 선정 이유를 소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한국 문단에서 가장 국제적인 영향력이 큰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설명하면서 "심오한 주제와 독특한 서사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자국 작가인 찬쉐(殘雪)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 수상이 불발되고 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노벨상을 받은 작가는 이제 비판과 비난을 받을 일만 남았다. 찬쉐가 안 받아서 다행이다", "한국어로도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는 거였냐", "노벨상은 진작에 그 가치를 잃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 세계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언어로 번역되길 바란다", "책을 읽고 나서 눈물을 글썽일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감명 깊은 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박선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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